“너무 완벽하게 던지려고 해, 타자를 공격해라” 조성환 대행이 진단한 어빈 문제점, 후반기 반등 가능할까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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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7일, 오후 06:40

두산 베어스 콜 어빈.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1선발 콜 어빈의 활약을 기대했다. 

조성환 대행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빈이 1선발로 후반기를 시작하는데 1선발 역할을 단단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빈은 올 시즌 16경기(84⅔이닝) 6승 7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지만 두산은 후반기에도 어빈에게 1선발 역할을 맡겼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던 어빈은 우천취소로 등판하지 못했지만 오는 18일 경기에 다시 선발투수로 나선다. 

조성환 대행은 “어빈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공격을 해야 한다. 충분히 타자를 공격할 수 있는 구위가 있는데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고 하는 느낌이다. 마운드에서 어떤 생각으로 던지는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공격적으로 타자를 신경쓰기 보다는 포수와 단둘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타자가 느끼기에 공격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면 어빈의 장점을 좀 더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어빈에게 조금 더 공격적인 투구를 주문했다. 

두산 베어스 콜 어빈. /OSEN DB

두산 베어스 콜 어빈과 양의지. /OSEN DB

두산은 지난 11일 김유성, 제환유, 김준상, 김인태, 전다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날 고효준, 최원준, 최지강, 김동준, 조수행을 1군으로 콜업했다. 

조성환 대행은 “김인태는 경기 감각이 떨어져 보여서 2군에서 재정비를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제환유는 선발투수를 준비중이다. 김유성은 계속 이야기하지만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야 한다. 김준상은 2군에서 시간이 필요해 보이고 전다민도 조수행과 역할을 바꾸는 느낌으로 2군으로 내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대대적인 엔트리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선발진에서 불펜으로 이동한 최원준의 역할에 대해 조성환 대행은 “최원준은 전천후 투수로 기대한다. 선발투수로도 충분히 매력이 있는 투수지만 불펜에서도 가치를 몇 년 전에 확인했기 때문에 불펜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필승조 개념보다는 필승조를 받쳐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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