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유럽축구 전문가 댄 킬패트릭은 14일 “현재로선 손흥민이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비롯해 선수단 내 다른 어떤 베테랑 선수보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 로메로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고 모건 깁스-화이트까지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윙어가 보강된 토트넘은 경쟁이 더 심해졌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잔류할 이유로 라커룸내 리더십이 거론됐다. 10년간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선수들이 가장 존경하는 리더다. 손흥민이 전성기 기량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선수들에게 영향력이 크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행이 거론됐던 부주장 로메로가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이 없어도 주장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 셈이다. 리더십 때문에 손흥민이 남는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지게 됐다.
킬패트릭은 “쿠두스의 영입은 손흥민을 토트넘 주전에서 밀어낼 수도 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수년간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양발 마무리로 기대이상의 꾸준한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 그가 떠나면 상당한 공백이 생길 것이다. 그의 인성과 프로정신은 실력만큼 훌륭하다”면서 손흥민 이적에 상당한 무게를 뒀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덜랜드의 수석 스카우트로도 활동한 믹 브라운에 따르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33세의 손흥민 없이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여름휴가를 마치고 12일 팀에 복귀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 첫 면담에서 벤치역할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이적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주전으로 계속 뛰고 싶다면 이적을 해야 한다는 것.
토트넘은 11일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다. 그는 데얀 쿨루셉스키와 오른쪽에서 경쟁한다. 토트넘으로 영구 이적한 마티스 텔도 건재한 상황.
손흥민 경쟁자가 계속 추가된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이미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다. 추가로 모건 깁스-화이트, 에베레치 에제와 같은 윙어들 영입에 관심이 있다. 영입이 불발될 경우 사비 시몬스(22, 라이프치히), 모건 로저스(23, 아스톤 빌라), 에베레치 에제(27, 크리스탈 팰리스) 등 빅리그에서 검증된 젊은 공격수들로 눈을 돌릴 것”이라 설명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