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에서 테어 슈테겐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주전 수문장 자리를 잃은 데다 구단의 명확한 정리 의사까지 더해지며,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은 단숨에 방출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선수는 잔류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구단은 이미 새로운 골키퍼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이적 시장이 열릴수록 양측의 입장 차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테어 슈테겐의 입지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거치며 더욱 약화됐다. 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에서 주안 가르시아를 영입하며 차기 시즌 1순위 골키퍼로 낙점했고,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도 2년 계약을 연장했다.
이로써 테어 슈테겐은 사실상 세 번째 골키퍼로 밀려난 상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 주전 수문장 자리를 노리는 그에게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FFP를 준수하기 위해 고주급자 테어 슈테겐을 정리하길 원하고 있다. 반면 테어 슈테겐은 구단의 방출 의사에 연연하지 않고 팀에 잔류해 주전 경쟁을 할 것을 선언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의 영입을 원하는 유럽 구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AS는 맨체스터 시티와 갈라타사라이가 테어 슈테겐 영입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에데르송의 확실한 대체 자원을 찾고 있고, 갈라타사라이는 그에게 주전 자리는 물론 고액 연봉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어 슈테겐은 여전히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부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최종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테어 슈테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