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적발 '충격'…女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일시자격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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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8일, 오후 01:40

[사진] 루스 체픈게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루스 체픈게티(31, 케냐)가 도핑 위반 혐의로 충격을 안겼다.

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인 선수윤리위원회(AIU)는 18일(한국시간) “지난 3월 14일 채취한 체픈게티의 소변 샘플에서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HCTZ) 성분이 검출됐다”고 알렸다.

이어 AIU는 “HCTZ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의 일시자격정지 처분을 강제할 수 없지만 체픈게티는 지난 4월에 스스로 일시자격정지 처분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소식은 미국 매체 ESPN을 통해서도 보도됐다. ESPN은 “체픈게티가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잠정 출전 정지를 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채취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된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HCTZ)가 검출됐다. HCTZ의 최대 허용 수준은 20ng/ml, 체픈게티의 소변에서는 3800ng/mL가 확인됐다.

체픈게티는 지난해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 9분 56초로 완주했다. 종전 2023년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디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가 세운 기록(2시간 11분 53초)을 2분 가까이 앞당겼다.

그는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다. 마의 2시간 10분 벽을 깨며 큰 주목을 받았는데, 금지약물 적발로 보다 큰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AIU는 아직 징계 일정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지난 4월 AIU는 체픈게티를 직접 만나 소명의 기회를 줬고, 체픈게티는 성실하게 이에 임했다고 알려졌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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