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특급 유망주였는데"…이찬솔, 보스턴 입단 2년 만에 방출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8일, 오후 02:36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된 이찬솔. (브리온컴퍼니 SNS 캡처)

고등학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로 직행했던 투수 이찬솔(20)이 방출됐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찬솔은 18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루키 레벨인 FCL 레드삭스에서 방출됐다. 지난 2023년 7월 입단한 이후 정확히 2년 만이다.

서울고 출신의 이찬솔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지 않고 미국행을 선택했고, 보스턴과 계약금 30만 달러(약 4억 원)에 계약했다.

당시 황준서(20·한화 이글스)가 전체 1번,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이 2번 지명을 받은 가운데 이찬솔이 나왔다면 1라운드에 지명됐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또 다른 유망주 장현석(21) 역시 신인 드래프트 대신 미국행을 선택했고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장현석은 마이너리그 루키, 싱글A 등의 단계를 착실히 밟고 있다.

하지만 이찬솔은 입단 이후 2년간 공식 경기에 단 2차례 등판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FCL 레드삭스 소속으로 선발 2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이고 평균자책점은 10.80에 달했다.

입단 이후 부상에 발목을 잡힌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삭스프로스펙츠'는 "이찬솔은 최고 구속이 시속 96마일(약 157㎞)인 투수지만 2024년 2경기에 등판했고 2025시즌엔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스프링캠프 기간 어깨 부상이 생겼고 결국 복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찬솔이 KBO리그에 복귀를 원한다면 2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 KBO리그는 고교 졸업 직후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국내 복귀할 경우엔 2년간 KBO 구단과 계약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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