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수들 모두 구경 오겠네... "시설 최악" 호날두 비난받은 맨유, 초호화 훈련 시설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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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8일, 오후 04:11

[OSEN=노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 의 쓴소리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훈련장을 바꾸는 변화를 이끌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더 타임스’를 인용해 “맨유 1군 선수단이 미국 프리시즌 투어를 마친 뒤인 8월 4일부터 새롭게 재정비된 훈련장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기존 훈련장이었던 캐링턴은 호날두가 2021년 친정팀에 복귀했을 당시 열악한 환경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바 있다.

당시 호날두는 “수영장 타일이 깨지고 느슨하다”며 과거와 달라진 게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드디어 맨유 시설에 시식으로 바뀌었다. 구단주 짐 랫클리프와 INEOS 그룹은 맨유에 총 2억 3600만 파운드(약 4409억 원)를 투자했는데 이 중 일부가 훈련장 리모델링에 쓰였다.

훈련장은 선수 중심의 설계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롭게 단장됐다. 1층에는 탈의실, 헬스장, 수영장, 물리치료실, 마사지실 등이 효율적인 동선으로 연결됐다. 냉각 회복을 위한 첨단 크라이오 챔버도 새롭게 설치됐다. 훈련 전후 이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다.

2층은 선수들의 회복과 휴식에 초점을 맞춰졌다. 영국 훈련장 최초로 전용 이발소도 들어섰다. 고급 식당과 수영장도 함께 마련됐다. 단 구단 전속 이발사를 둘지 외부 미용사를 초청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리모델링은 세계적 건축사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맡았다. 이 회사는 맨유가 추진 중인 10만 석 규모의 신축 경기장 설계도 담당하고 있다. 해당 경기장은 ‘북부의 웸블리’로 불릴 예정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한편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위에 머물렀다. 오는 19일 스웨덴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8월 9일 피오렌티나와 맞붙고 8월 19일 아스날과 2025-2026시즌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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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날두와 아모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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