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시구… 오타니, 디코이와 동화로 전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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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8일, 오후 05:4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메이저리그를 넘어 야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엔 동화 작가에 도전한다. 세 차례 MVP를 수상한 ‘투타겸업’ 슈퍼스타가 반려견 디코이를 주인공으로 한 어린이 책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려견 디코이와 함께하는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책 '디코이, 개막전을 구하다(Decoy Saves Opening Day)'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출간 예정일은 2026년 2월이다.

오타니 쇼헤이 SNS 캡처

책은 디코이가 개막전 시구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디코이는 실제로 지난해 오타니와 함께 구단이 주최한 시구 이벤트에서 ‘연예인 시구자’로 등장한 적이 있으며, 당시 디코이와 오타니가 함께 등장한 피규어(보블헤드)도 팬들에게 증정돼 큰 인기를 끌었다.

출판사 하퍼콜린스는 “디코이가 개막전을 앞두고 ‘행운의 야구공’을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우여곡절이 펼쳐진다”며 “디코이는 과연 제시간에 공을 찾아 돌아와 시구를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문구로 책의 줄거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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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타니가 직접 공동 저자로 참여했으며, 판매 수익금은 유기동물 보호 비영리단체를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야구 외에도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온 오타니의 ‘댕댕이 아빠’ 면모가 다시 한 번 조명되고 있다.

오타니는 책 출간 소식과 함께 디코이의 귀여운 근황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책 원고 더미 옆에 앉아 있는 디코이의 사진과 함께 수영을 즐기는 영상이 담겼다. 팬들 사이에서는 “역대급 귀여움”, “디코이가 진짜 주인공”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기록 제조기’ 오타니의 다음 목표는 출판계까지 접수하는 것일까. 오타니와 디코이가 함께 쓴 이야기는 올겨울 출간을 앞두고 야구 팬은 물론 어린이 독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what@osen.co.kr

오타니 쇼헤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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