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안 경기無’ 이틀 연속 취소에 오히려 걱정, 이숭용 감독 “경기 감각 끌어올리기 어려운데…” [오!쎈 인천]

스포츠

OSEN,

2025년 7월 18일, 오후 06:40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너무 길어지는 휴식에 오히려 걱정을 했다. 

이숭용 감독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게 좋게 작용할지는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 17일에 이어 이날 경기도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지난 17일에는 갑작스럽게 비가 많이 내리면서 취소가 됐고 이날 경기는 지난 17일 내린 비의 여파로 마운드 상태가 정비가 불가능할 정도로 좋지 않아 일찌감치 취소가 결정됐다. 

SSG와 두산은 지난 10일 KT전(2-4 패배) 이후 올스타 휴식기와 2경기 연속 취소로 인해 일주일 넘게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휴식은 선수들 입장에서 분명 좋은 소식이지만 이렇게 너무 긴 기간 경기를 하지 못하면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숭용 감독은 “초반에 경기 감각을 한 번에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아서 걱정이다. 필승조 투수들도 그렇고 타자들도 그렇고 내일은 경기를 꼭 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OSEN DB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 /OSEN DB

선발투수도 결국 교체된다. 지난 17일과 이날 경기에서는 미치 화이트가 선발투수로 예고됐지만 오는 19일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으로 변경됐다. 두산은 변경 없이 콜 어빈이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가 두 경기 모두 선발투수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선발투수를 앤더슨으로 바꾸기로 했다. 그 뒤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또 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일단은 화이트는 아예 뒤로 뺄 확률이 있을 것 같다. 모레는 (김)광현이가 나갈 확률이 크다”고 밝혔다. 

“선발투수들이 너무 안던져서 걱정이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문)승원이도 너무 많이 안던졌다. 타자들도 밖에서 타격을 하지 못해서 경기 감각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그래서 오늘 타격코치한테도 이야기를 해서 타자들이 최대한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게끔 준비를 하도록 당부했다”고 이야기했다. 

SSG는 올 시즌 43승 3무 41패 승률 .512 리그 6위를 기록중이다.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경기를 하지 않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후반기 초반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망가질 우려가 있다. 이숭용 감독은 “다양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 연습경기를 잡아서 2군에서 던지게 하는 방법도 생각중이다”라며 선수들의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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