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 내 아들이지!" 텐 하흐 감독, '안토니와 3번째 동행' 가능성 열어뒀다...'핵심 전력 이탈' 레버쿠젠으로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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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8일,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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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에릭 텐 하흐(54) 감독이 안토니(25, 맨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텐 하흐 감독은 올여름 바이어 04 레버쿠젠 사령탑에 부임한 가운데, 세 번째 '동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안토니와의 재회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장은 영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바뀔 여지는 열어뒀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를 2020년 상파울루에서 AFC 아약스로 데려온 데 이어, 2022년에는 무려 8,600만 파운드(약 1,608억 원)의 이적료를 들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영입했다. 그는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안토니를 두 번이나 데려왔고, 그는 나에게 아들과 같은 존재다. 지금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두 사람은 아약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총 166경기를 함께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후반기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로 임대돼 26경기 9골을 기록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고, 현재 완전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지금 당장은 그를 데려올 계획이 없다. 그러나 축구는 늘 변수가 많은 스포츠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 봐야 한다"라며 향후 상황에 따라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뉴캐슬 유나이티드, RB 라이프치히 등 다수의 유럽 클럽이 안토니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맨유에서 96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막대한 이적료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FA컵과 리그컵 우승을 경험했지만, 2024년 10월 성적 부진으로 그를 경질했고, 후임으로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다.

한편, 레버쿠젠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에서 자렐 콴사, 브렌트포드에서 골키퍼 마르크 플렉켄을 영입한 상태다. 반면, 플로리안 비르츠와 제레미 프림퐁을 리버풀에 내주며 핵심 전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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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선수의 '부자(父子)' 같은 관계는 이제 서로 다른 팀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안토니의 미래는 여전히 텐 하흐의 그림자 아래 놓여 있다. 두 사람의 세 번째 만남이 이뤄질지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숨은 변수로 떠올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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