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올여름 이적을 원하고 있는 사비 시몬스에게 접근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스포츠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단장 데쿠가 라이프치히 소속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의 에이전트와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시몬스는 바르셀로나 유스 팀 라 마시아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축구 신동으로 주목받아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은 선수다. 2019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그는 17세의 나이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2022년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한 시몬스는 시즌 초 4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재능을 입증했다. 해당 시즌 48경기에서 22골 12도움을 올리며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프로 1년 차에 에레디비지 득점왕을 수상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PSG는 바이백 조항을 발동시켜 시몬스를 다시 영입했고, 곧바로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보냈다.

시몬스는 라이프치히에서의 첫 시즌부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와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팀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 총 41경기에서 1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적응기’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펼쳤고, 결국 라이프치히는 그를 완전 영입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시몬스는 이번 여름 이적을 강하게 원하고 있으며, 그의 에이전트 역시 시몬스의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친정팀 바르셀로나가 시몬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며 접근했다. 시몬스 역시 바르셀로나 복귀라는 꿈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구단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이적이 성사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몬스의 시장 가치는 7000만 유로(한화 약 1133억 원)로 평가되며, 바르셀로나에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시몬스를 둘러싼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향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365 scores, 사비 시몬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