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토트넘 사령탑' "친선전, 손흥민과 로메로가 45분씩 주장 완장 찬다"... "손흥민은 팀의 기준, 하지만 주장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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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19일,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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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과 로메로가 45분씩 주장 완장 찬다". 

토트넘 홋스퍼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첫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거취와 주장 선임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프랭크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훈련장 홋스퍼 웨이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운영 계획과 주요 선수들의 역할을 설명하며 향후 구상을 드러냈다. 영국 언론은 프랭크 감독의 기자회견을 보도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새로운 챕터를 열게 돼 영광이다. 이 클럽을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야망이 없다면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올 시즌 목표에 대해 “4개 대회 모두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몇 년간 토트넘은 여러 대회를 병행하며 끝까지 경쟁했던 적이 거의 없었다.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평가도 언급됐다. 프랭크 감독은 “그는 토트넘 역사에 남을 인물이다. 41년 만에 유럽 대회 우승을 이끈 감독이며 토트넘이 유럽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 명 중 한 명”이라고 공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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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관심이 쏠린 부분은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향후 계획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주장 선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로메로가 각각 45분씩 주장 완장을 찬다. 시즌 주장에 대한 최종 결정은 프리시즌 이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지난 시즌 마침내 자격 있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로메로 역시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한 중요한 선수다. 두 선수 모두 훈련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팀의 기준을 세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 통산 454경기 173골-101도움을 기록했지만,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적절한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손흥민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감독은 스쿼드 정리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프리시즌을 통해 어떤 선수를 데리고 갈지 누구를 떠나보낼지를 결정해야 한다. 팀에 필요한 정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영입설에 대해서는 “타 구단 선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토트넘이 이번 시즌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그리고 손흥민의 미래가 어떤 결정을 맞이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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