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인턴기자) 베식타스 이적이 무산된 직후, 카일 워커피터스의 웨스트햄행이 사실상 확정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자유계약 신분의 카일 워커피터스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베식타스와의 계약이 무산된 이후, 워커피터스는 웨스트햄행을 수락했으며, 계약 기간은 3년이다"라고 전했다.
로마노는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히며 "HERE WE GO!"를 외쳤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워커피터스는 2017-18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2020년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우스햄튼에서 그는 5시즌 동안 192경기에 출전하며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4-25 시즌 팀의 강등이 확정되면서, 재계약 없이 자유계약 신분으로 이적시장에 나오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튀르키예의 명문 구단 베식타스로의 이적이 유력해 보였으나,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튀르키예행 비행기를 타야 했던 워커피터스가 출국을 하지 않았고, 구단 측은 이를 "다른 제안을 기다리기 위한 고의적 지연"으로 판단하여 영입을 철회했다.
새로운 팀을 찾아야 했던 워커피터스는 곧바로 웨스트햄의 러브콜을 받았고, 빠른 협상 끝에 계약이 성사됐다. 구단은 이번 계약을 위험 부담이 적고 실속 있는 영입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피터스가 공수 양면에서 보여줄 다재다능함이 웨스트햄 수비진에 다양한 전술적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로마노 SNS, 사우스햄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