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이달 초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김하성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 최근 3경기에서 10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나쁘다.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는 19일(한국시간) 방문팀 볼티모어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홈경기를 가졌다. 김하성은 이날 탬파베이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뒤 가진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좋지 않았다. 볼넷 하나를 얻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김하성의 첫 번째 타석은 2회말 공격 때 시작됐다. 3구, 92.9마일짜리 싱커를 타격했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그래도 타구속도는 97마일로 좋았다. '하드 히트'의 기준이 되는 95마일을 넘겼다.
두 번째 타석은 4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1루에 나간 김하성은 후속 타자 데니 젠슨의 내야 타구 때 야수선택으로 2루에서 아웃돼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6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김하성은 3구, 92.6마일짜리 싱커를 받아 쳤지만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7회말에 찾아온 네 번째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타구속도는 99.8마일이 나올 정도로 좋았다.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0까지 내려갔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겨우 0.591에 그치고 있다.
김하성이 타석에서 침묵했지만 탬파베이는 이날 홈런 3방 포함 장장 13안타를 몰아쳐 볼티모어에 11:1로 크게 이겼다.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