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포항, 정승우 기자] 전북현대의 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전북현대는 19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치러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48점(14승 6무 2패)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포항은 승점 32점으로 리그 4위에 머물렀다.
이날 그간 포항의 중심을 잡아왔던 오베르단은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6월 29일 FC서울과 맞대결 당시 퇴장당했기에 이번 경기는 오베르단 없이 전북을 맞이해야 했던 포항이다.
대신 기성용이 그 자리를 채웠다. 서울을 떠나 7월 3일 포항에 입단한 기성용은 2주 동안 팀에 녹아들었고 데뷔전을 선발 출전으로 치르게 됐다.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전북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적극적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 결과 전반 31분 홍윤상, 전반 43분 이호재가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전반전을 두 골 차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전북은 선발로 내세웠던 콤파뇨 대신 티아고를 투입했다. 이후 송민규와 김진규 대신 이승우, 이영재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거스 포옛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19분 이승우가 동료들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 끝에 추격 골을 만들었고 뒤이어 34분에는 권창훈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동점골까지 뽑아냈다.
이후 전북은 포항의 거센 공격을 견뎌야 했다. 포항은 전북의 연이은 두 골에도 기세를 굽히지 않았고 틈틈히 역전 찬스를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였으나 전북은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 맞이한 코너킥 상황, 수비에 맞고 다시 올라온 크로스를 홍정호가 절묘한 헤더로 마무리했고 3-2 스코어를 만들면서 이번에도 승점 3점을 챙겼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