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돕는 선두 한화, 6회 강우 콜드로 6-5 승리…8연승 질주(종합)

스포츠

뉴스1,

2025년 7월 19일, 오후 09:29

한화 이글스 노시환. /뉴스1 DB © News1 김기남 기자

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가 행운의 1점 차 강우콜드 승리를 거두고 8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9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5 6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막판 6연승과 함께 후반기에도 첫 2경기를 모두 잡은 한화는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전적 54승2무33패가 돼 이날 패한 2위 LG 트윈스(49승2무39패)와의 격차를 5.5게임 차로 벌렸다.

반면 KT는 아쉬운 연패를 당하며 45승3무43패(5위)가 됐다.

한화는 이날 1회초부터 상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공략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 정식 계약이 확정된 루이스 리베라토의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채은성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흔들리며 역전당했다. 와이스는 1회말 안현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이후 이정훈, 허경민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아 3실점 했다.

한화는 3회초 다시 달아났다. 리베라토와 문현빈의 연속 안타 이후 노시환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채은성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연의 안타로 이어진 2사 2,3루에선 하주석의 좌전 적시타로 5-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하주석. / 뉴스1 DB © News1 김기남 기자

3회말 다시 반격당했다. 와이스가 1사 1,3루 위기를 초래한 뒤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상황에선 김상수의 포수 파울플라이 때 홈 베이스를 비워두는 실수가 나오면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 5-5 동점이 됐다.

양 팀 다 4회부터 선발투수를 교체하며 불펜 싸움으로 이어진 상황, 한화는 5회초 노시환이 KT 우규민에게 솔로홈런을 터뜨려 다시 6-5로 달아났다.

이어진 5회말엔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는데, 바뀐 투수 조동욱이 이정훈을 삼진, 허경민을 2루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여기서 한화에 행운이 왔다. 5회말이 끝난 직후 비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고 21분간 멈췄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6회초 경기가 재개됐지만, 1사 1루에서 다시 폭우로 경기 진행이 어려워졌다.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된 수원 경기.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이미 정식 경기는 성립된 상황에서 비는 좀처럼 멈추지 않았고, 결국 34분을 기다린 끝에 심판진은 오후 9시8분 강우 콜드를 선언했다.

한화는 최소 경기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두는 행운을 맛봤다.

4회 등판해 1⅓이닝을 막은 주현상은 시즌 3승(1패1세이브)을 거뒀고, 5회 실점 위기를 넘긴 조동욱이 2세이브(2승)를 수확했다.

한화 캡틴 채은성은 3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리베라토도 4타수 3안타 2득점, 하주석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감을 뽐냈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 / 뉴스1 DB © News1 김기남 기자

잠실에서는 원정팀 롯데 자이언츠가 LG를 6-1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연패를 끊은 롯데는 시즌 전적 48승3무40패로 2위 LG(49승2무39패)를 한 게임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이날 LG(7안타)보다 적은 5안타에 그쳤으나 무려 8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많은 기회를 잡았다. 득점권에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포수 유강남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윤동희는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L선발 엘리에이저 에르 에르난데스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4패(4승)째를 안았다.

롯데는 0-0으로 맞선 4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윤동희가 좌전안타를 때려 레이예스를 불러들였다.

계속된 찬스에선 유강남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3-0으로 벌렸다.

롯데는 5회말 1사 1루에서 문성주에게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성주를 3루에서 잡아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데이비슨이 5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6회엔 정철원, 7회엔 홍민기가 등판해 리드를 유지했다.

8회초엔 다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레이예스, 전준우, 윤동희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정보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전민재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선 한태양의 2타점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 뉴스1 DB © News1 김기태 기자

인천에서는 원정팀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5-0으로 꺾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두산은 2연승으로 37승3무49패(9위)를 마크했고, 3연패의 SSG는 43승3무42패(6위)가 돼 7위 NC 다이노스(40승5무40패)에 0.5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7패)째를 거뒀다.

반면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슨은 5이닝 동안 10탈삼진을 잡았지만 3피홈런을 맞고 4실점, 시즌 5패(6승)를 안았다.

두산은 김재환(2회1점)을 필두로 김동준(5회1점), 오명진(5회2점)이 홈런 대열에 가세하며 SSG 앤더슨의 공략에 성공, 승리를 거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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