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얼 → 리베라토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까지 갖추면 누가 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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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5년 7월 19일, 오후 09:45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

(MHN 박승민 인턴기자) 약점을 하나씩 지우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9일 대체 외국인 선수 루이스 리베라토와 20만 5천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동시에 기존 외국인 선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웨이버 공시돼 자유계약신분으로 풀려났다. 

플로리얼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된 리베라토였지만, 예상보다 훨씬 좋은 활약을 펼쳤다. 29경기에서 2홈런 타율 .379 OPS .992다. 조정 득점 창출력 지표인 wRC+는 171.9(스탯티즈 기준)에 달한다. 시즌 내내 타선의 약점으로 고민이 깊던 한화의 타격 고민을 해결해 줬다. 

리베라토의 영입 이후 한화 타선 전체가 함께 상승세를 탔다. 한화는 최근 한 달간 팀 타율 .274를 기록하며 해당 기간 리그 3위에 자리했다. 팀 OPS 역시 .759로 3위이다. 하위권을 맴돌던 시즌 팀 타율도 어느새 .259(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근 타선의 화력을 생각하면 타선이 약점이라 볼 수 없는 팀이 됐다. 투수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19일 웨이버 공시된 에스테반 플로리얼.
19일 웨이버 공시된 에스테반 플로리얼.

더군다나 이번 시즌 기록상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한 선수들이 후반기 몰아칠 가능성이 있다. 2024시즌을 앞두고 4+2년 72억에 한화로 이적한 내야수 안치홍은 주전급 선수로 도약한 이래 매 시즌 wRC+ 110~120 언저리를 기록했다.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이던 안치홍이 이번 시즌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1위 굳히기에 들어갈 후반기 폼을 찾았을 때 한화 타선에 화력을 덧붙일 수 있다.

더불어 다소 아쉬운 활약을 하고 있는 노시환 역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번 시즌 노시환은 17홈런 wRC+ 102.2로 명성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7월에만 3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OPS .914를 기록하고 있다. 5, 6월의 부진을 딛고 남은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을 팬들은 기대한다.

한화 채은성.
한화 채은성.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던 채은성은 제 궤도에 오른 것을 넘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7월 36타수 11안타 타율 .306과 OPS 1.042를 기록 중이다. 3월 이후 매달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7월 홈런만 4개를 기록하며 장타 능력을 여실히 보여 줬다. 

심우준 역시 커리어 통산에 비해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고 있는 만큼 성적을 회복할 여지가 충분하다. 이번 시즌 38.6의 wRC+를 기록하고 있지만, BABIP(인플레이 타구 안타 확률)이 .257에 그치며 예년에 비해 불운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절치부심 후 .290에 근접한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하주석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커리어하이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는 중인 최재훈, 3년 차 시즌 만에 잠재력이 만개한 문현빈, 주전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이진영 등도 타선에 힘을 보탠다. 

플로리얼을 리베라토로 완전히 교체하며 타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한화가 남은 시즌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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