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멀티히트에 도루·득점 맹활약...탬파베이 역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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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20일, 오전 11:4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의 김하성(29)이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팀 역전승을 견인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P PHOTO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날 멀티히트로 앞으로의 반등을 예고했다. 시즌 타율은 0.250(28타수 7안타)으로 올랐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는 볼티모어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딘 크레머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았다. 5구째 바깥쪽 낮은 77.8마일(약 125.2km)짜리 커브를 받아쳐 배트 중심에 갖다 맞췄다.

하지만 김하성은 후속 타자 맷 타이스의 1루수 직선 타구때 1루로 돌아오지 못하고 더블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 싱커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1-2로 뒤진 8회말 다시 선두 타자로 등장, 상대 구원투수 사란토니 도밍게스의 3구째 98.7마일(약 158.8마일) 싱커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1루로 나간 김하성은 곧바로 시즌 2호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타이스의 외야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챈들러 심프슨의 안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이끌었다.

탬파베이는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 조너선 아란다의 1루 땅볼 때 상대 1루수 라이언 오헌의 홈 악송구를 틈타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4-2 역전을 이뤘다.

탬파베이는 9회말 1점을 내줬지만 끝내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탬파베이는 42승 4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지켰다. 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는 5.5경기 차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7(352타수 87안타)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3-6으로 역전패해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이정후는 지난해 KBO리그 KIA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좌완 에릭 라우어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3회초 첫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5회초에는 1루수 땅볼, 8회초에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건 웹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3-6으로 역전패했다. 4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2승 4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반면 토론토는 57승 4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KBO리그를 거쳐 MLB에서 다시 선수인생을 꽃피운 라우어는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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