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맞대결 유력’ 김광현 vs 류현진, 꿈의 매치업 성사될까 “이왕 붙는거 멋지게 던지길”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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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후 04:13

SSG 랜더스 김광현. /OSEN DB

한화 이글스 류현진.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김광현(37)과 류현진(38)의 사상 첫 선발 맞대결을 기대했다. 

이숭용 감독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왕이면 인천에서 붙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비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별일이 없으면 붙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안상현(유격수)-정준재(2루수)-이지영(포수)-박지환(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404경기(2270⅓이닝) 175승 105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고 있는 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다.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전성기 시절 류현진(한화)과 함께 리그 최고의 좌완 에이스 듀오로 주목을 받았다. 그렇지만 올해를 포함해 함께 KBO리그에서 뛴 8년(2007~2012년, 2024~2025년) 동안 김광현과 류현진은 단 한 번도 선발투수로 맞붙은 적이 없다.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김광현과 류현진이 같은 경기에 등판하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김광현이 선발등판, 류현진이 구원등판을 해 직접적인 맞대결은 아니었다.

SSG 랜더스 김광현. /OSEN DB

한화 이글스 류현진. /OSEN DB

그렇지만 마침내 김광현과 류현진의 맞대결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가운데 류현진 역시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기 때문이다. 선발 등판 일자가 맞춰진 가운데 SSG와 한화는 오는 25일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우천취소 등의 변수가 없다면 김광현과 류현진 모두 26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것이 유력하다. 

이숭용 감독은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지만 웬만하면 그대로 가지 않겠나. (김)광현이도 투수코치도 인지는 하고 있다. 이왕 붙는거면 멋지게 붙어보면 좋을 것 같다”면서 “우리가 1등 팀일 때 붙으면 좋았을텐데 한화가 너무 잘하고 있을 때 붙게 됐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던질 것”이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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