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주지 마라. 그렇게 얘기하는데…” 볼볼볼볼 사이드암 유망주 2군행, 왜 엔트리 채우지 않고 내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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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후 05:41

[OSEN=잠실, 이대선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에르난데스, 롯데는 데이비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2사 만루에서 LG 박명근이 롯데 전민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2025.07.19 /sunday@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박명근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명근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제구 난조로 부진했고,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전날 경기에 대해 “어제 처럼 야구하면 아무도 못 이긴다. 볼넷 줘, 못 쳐 어떻게 이기나”라고 한숨 쉬었다. 

LG는 19일 롯데전에서 단 1득점에 그쳤고, 투수진은 5피안타 9볼넷으로 자멸하며 6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불펜진이 8회 볼넷 4개를 내주며 안타는 1개 맞았는데 3실점하며 승부가 결정됐다. 

투수 박명근이 올 시즌 처음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제구 등 재정비 차원에서 2군에 내려보냈다. LG는 20일 박명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지만, 2군에서 아무도 콜업하지 않았다. 엔트리 한 자리를 비운 채 27명으로 운영한다. 당장 2군에서 불러 올릴 투수 자원도 마땅찮고, 월요일 휴식일을 보낸 후 투수가 아닌 야수를 보강할 수도 있다. 

박명근은 전날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8회 1사 1,2루에서 함덕주에 이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윤동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정보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사 만루에서 대수비로 교체 출장한 전민재와 승부에서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져 밀어내기로 실점을 내줬다. 이어 한태양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맞아 스코어는 1-6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기울어졌고, 김영우로 교체됐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에 입단한 박명근은 데뷔 첫 해부터 불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3년차 시즌인 올해 박명근은 시즌 초반에는 구위가 좋았다. 4월말까지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했다. 5월 중순 장현식, 김강률이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불펜에서 김진성과 둘이서 뒷문을 책임졌다.  

그러나 6월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하며 페이스가 떨어졌다. 올 시즌 38경기(33.2이닝) 3승 4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하고 있다. 10홀드는 개인 최다 홀드 기록이다. 하지만 잠시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한편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천성호(1루수) 박관우(좌익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롯데 우완 선발 이민석 상대로 좌타자 8명이 포진됐다. 

좌투좌타 신인 외야수 박관우가 데뷔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얻었다. 지난 9일 1군에 콜업된 박관우는 9일 키움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고, 10일 키움전에서 교체 출장해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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