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반등 계기 만들었다"…역전극 이끈 멀티히트+폭풍도루, '어썸킴' 제대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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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7월 20일, 오후 07:4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조형래 기자] “확실한 반등 계기를 만들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홈 팬들 앞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해싿.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의 활약을 펼쳤다. 4-3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기 막판부터 앞서 3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던 김하성이다. 그러나 이날 탬파베이 이적 이후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서 안타와 도루, 그리고 역전승의 발판을 만드는 동점 득점까지 완성하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김하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볼티모어 선발 댄 크리머의 5구 시속 77.8마일(125.2km) 커브를 노려 안타를 날렸다. 그렇지만 타이스가 1루수 병살타를 쳐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 5회 1사 1루에서 크리머의 초구 91마일(146.5km) 싱커를 때렸지만 이번에는 좌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8회가 하이라이트였다. 1-2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티모어 3번째 투수 세란토니 도밍게스의 3구 98.7마일(158.8km) 싱커를 받아쳐 깔끔한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맷 타이스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한 뒤 맷 타이스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챈들러 심슨이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김하성은 2-2 동점 득점을 직접 만들었다.

이후 챈들러 심슨의 2루 도루와 호세 카바예로, 얀디 디아즈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조나단 아란다의 1루수 땅볼 때 홈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4-2로 역전했다. 9회초 1점을 실점했지만 1점 차 신승을 완성했다. 52승 4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고 3위 보스턴 레드삭스(53승 47패)와의 승차를 0.5경기 차이로 좁혔다. 

사실상 경기의 주역은 8회 상대 내야를 뒤흔든 챈들러 심슨이었다. 하지만 역전 과정에서 김하성의 공로를 빼놓지 않았다. ‘MLB.com’은 ‘김하성이 역전극을 이끄는 시작점이 됐다. 구원 투수 도밍게스를 상대로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동점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NBC스포츠’는 ‘김하성은 이전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머물렀지만 3회 안타를 기록하며 침묵을 깼고 8회 안타를 추가했다. 이후 도루에 성공한 뒤 동점 득점까지 올리며 흐름을 바꿨다’면서 ‘올해 2호 도루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이적 이후 29타석에서 타율 2할5푼, 출루율 2할7푼6리, 장타율 .393, 홈런 1개, 타점 3개를 기록 중이다. 올해 29세 유격수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확실한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김하성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19일) 경기에서는 비거리 373피트(113m)의 대형 타구를 만들었지만 좌익수 콜튼 카우저의 호수비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아울러 4회에는 불규칙 바운드 타구를 절묘하게 잡아내는 호수비까지 펼쳤다.

이날 멀티히트로 김하성의 성적은 타율 2할5푼(28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2도루 OPS .669의 성적. 후반기 시작과 함께 김하성은 탬파베이의 일원으로 확실하게 녹아들 준비를 마쳤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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