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버린 메시' 호날두보다 167경기 적게 뛰고 비(非)페널티 골 수 역전...764골 기록

스포츠

OSEN,

2025년 7월 20일, 오후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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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다시 한 번 역사를 새로 썼다. 현역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그는 여전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와 '최고의 선수'라는 이름 아래 기록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0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가 뉴욕 레드불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통산 비(非)페널티 골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질렀다"라고 보도했다.

20일 오전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뉴욕 레드불스의 경기에서 메시는 전반과 후반 각각 1골씩을 넣으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메시는 최근 7경기에서 6번째 멀티골을 기록했고, 통산 비(非)페널티 골 수는 764골이 됐다. 이는 호날두의 763골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메시는 이 수치를 호날두보다 무려 167경기나 적게 뛰고 달성했다는 것이다. 메시의 득점 효율은 여전히 전성기 못지않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날 기록으로 메시의 MLS 시즌 골 수는 18골이 됐다. 내슈빌의 샘 서리지를 따라잡으며 '골든 부트' 경쟁에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한 메시는 현재까지 68경기에서 58골 26도움을 기록 중이다. 단순 수치로 보면 호날두가 사우디 알 나스르에서 기록한 105경기 93골 11도움과 비교해 밀리는 듯 보이지만, 페널티 골을 감안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페널티 킥으로 넣은 골이 단 2골뿐이다. 반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무려 25골을 페널티 킥으로 넣었다. 두 선수의 득점 방식 차이가 '비페널티 골'이라는 통계로 명확하게 드러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물론 두 선수 모두 더는 발롱도르 수상 경쟁에 포함되긴 어려운 시점이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 'GOAT(역대 최고의 선수)'를 향한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당사자인 메시와 호날두는 과거처럼 서로를 의식하지는 않지만, 기록과 상징은 여전히 두 사람을 연결 짓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6월 "나는 호날두의 커리어를 존경한다. 그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경쟁 중이다. 경기장에서는 서로 더 잘하려고 경쟁했지만, 언제나 그 선을 넘지 않았다. 사적인 친분은 없지만 항상 존중해왔다"라고 밝혔다.

메시는 이번 주 MLS 올스타전에서 리가 MX 대표들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반면 호날두는 다음 달 사우디 프로리그 재개와 함께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같은 무대에 서 있지는 않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이 두 전설을 따라 움직인다. 늘 그랬듯, 이번에도 먼저 앞서 나간 쪽은 메시였다. 그리고 다음은 호날두의 차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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