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두산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곽빈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택연(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치국은 시즌 2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신인 박준순은 결정적인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SSG는 4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6회초 2사에서 오명진, 케이브, 양의지가 3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9회 2사에서는 김재환이 안타를 날렸고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준순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막내 박준순이 오늘도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 어제 오늘 안타가 나오지 않아 부담이 컸을텐데 마지막 타석에서 자신의 장점인 콘택트 능력을 발휘해 귀중한 결승타점을 올렸다”고 신인 박준순의 활약을 칭찬했다.
“캡틴 양의지의 활약도 컸다. 끌려가는 상황에서 동점타를 쳐주며 분위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또한 투수들과의 호흡도 완벽했다”고 말한 조성환 대행은 “선발투수 곽빈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갈수록 위력적인 공을 뿌리고 있다. 7이닝이나 책임져준 덕분에 역전승할 수 있었다. 뒤이어 나온 김택연과 박치국도 자기 몫을 완벽히 다했다”고 수훈선수들을 언급했다.
두산은 오는 2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리그 1위 한화와 홈 3연전을 치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