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신인 내야수 박준순(19)이 시즌 두 번째 결승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승을 질주했다.
박준순은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9회초 2사 2루에서 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박준순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6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박준순은 올 시즌 41경기 타율 3할7리(101타수 31안타) 2홈런 7타점 12득점 4도루 OPS .719를 기록중이다. 데뷔 첫 해부터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준수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박준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전 경기도 그렇고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방향성을 생각하면서 준비를 했고 코치님들도 옆에서 괜찮다고 힘을 넣어주셨다. 덕분에 마지막 타석에서 자신있게 돌린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이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말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박준순은 “초반에는 조금 안좋았는데 후반기에 팬들이 기대하는 박준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적응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2군에서도 직구 타이밍이 늦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내가 생각하는 공이 오면 거의 놓치지 않고 파울도 많이 나지 않는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첫 해에 이렇게 잘할줄 몰랐다”고 솔직히 밝힌 박준순은 “기회를 주신 조성환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경기를 하다보니 아직은 내가 멀었다고 느껴지는 경기도 있고 해볼만한 경기도 있다. 수비에서 실책을 줄이고 타석에서 선구안을 기르면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팬들 사이에서는 ‘야구천재’, ‘야잘잘’로 불리고 있는 박준순은 “타율 3할을 치고 싶다”고 웃으며 “나도 많은 노력을 해서 지금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런 단어가 나에게 붙으면 기분이 좋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며 더 좋은 활약을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