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시즌 두 번째 2루수 선발 출장 경기에서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넷 2개로 선구안을 발휘했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이어 2루수로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전날(20일) 볼티모어전 3타수 2안타 1도루 활약을 이어가지 못한 채 시즌 타율이 2할5푼에서 2할2푼6리(31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OPS도 .669에서 .649로 하락했다.
볼티모어 좌완 선발투수 트레버 로저스를 상대로 1회말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볼넷을 얻어냈다. 볼카운트 1-1에서 3~5구 연속 볼을 골라내며 1루에 걸어나갔다. 얀디 디아즈의 중전 안타로 2루에 간 김하성은 주니어 카미네로의 1루 땅볼 때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잔루로 남았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2에서 3~4구 연속 파울로 커트한 뒤 로저스의 6구째 바깥쪽 높은 시속 92.2마일(148.4km) 싱커를 밀어쳤지만 내야를 뚫지 못했다.
4회말 2사 1,3루 찬스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로저스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92.9마일(149.5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367피트(111.9m) 타구를 보냈지만 뜬공으로 잡혔다.
7회말에는 삼진을 당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우완 불펜 예니어 카노를 맞아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3.9마일(151.1km) 포심 패스트볼에 얼어붙었다. 존을 살짝 벗어난 볼로 보였으나 주심 제임스 호이 심판의 손이 올라갔다. 김하성은 고개를 갸웃하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9회말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볼티모어 우완 마무리 펠릭스 바티스타를 상대로 5구 만에 볼넷을 얻어냈다. 볼넷으로만 멀티 출루. 김하성에 이어 디아즈까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탬파베이는 그러나 카미네로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역전 주자까지 나갔지만 잔루 만루로 끝난 탬파베이가 3-5로 패했다. 선발투수 라이언 페피오가 6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8패(6승)째를 당했다. 2연승이 끊긴 탬파베이는 52승48패(승률 .520), 2연패를 끊은 볼티모어는 44승54패(승률 .449)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