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금윤호 기자) 남자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이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도현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12차 대회 남자부 리드 결승에서 40+ 홀드까지 올라 40 홀드를 기록한 알베르토 히네스 로페스(스페인)와 39+ 홀드에 그친 사토네 요시다(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도현은 "결승 등반을 마쳤을 때는 4위나 5위 정도일 거라 생각했는데, 금메달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볼더 시즌이 끝난 뒤 매일 자신을 돌아보며 리드를 포함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등반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열심히 노력했다. 오늘 그 보상을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 남은 대회들과 다가오는 서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 리드 부문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이도현의 금메달을 비롯해 노현승(23위), 권기범(35위), 김도현(58위)를 기록했으며, 여자 리드는 서채현(7위), 김자인(9위), 김채영(20위), 김주하(공동 33위)를 기록했다.
한편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스피드 선수단은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5 청두 월드게임 출전을 준비 중이며, 리드 선수단은 9월 5일부터 6일까지 슬로베니아 코퍼에서 열리는 리드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후 선수단은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대한산악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