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사에 단 한 번뿐이었는데…한화가 도전한다, 무려 40년 만에 한 시즌 10연승 두 번 하나

스포츠

OSEN,

2025년 7월 21일, 오전 10:39

[OSEN=수원, 조은정 기자]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소형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무사 만루 한화 채은성이 만루 홈런을 날린 뒤 리베라토를 비롯한 주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7.20 /cej@osen.co.kr[OSEN=수원, 조은정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한화 선수들이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7.20 /cej@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1위 독주를 시작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한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KBO리그 역사에 단 한 번밖에 없었던 기록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4일 고척 키움전부터 20일 수원 KT전까지 9연승을 질주했다. 4~6일 고척 키움전, 8~10일 대전 KIA전, 18~20일 수원 KT전 모두 싹쓸이 3연승하며 시즌 두 번째 9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지난 4월26일 대전 KT전부터 5월11일 고척 키움전까지 시즌 최다 12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1992년 전신 빙그레 시절 구단 역대 최다 14연승 이후 최다 연승이었다. 그로부터 두 달이 흘러 9연승을 달린 한화는 또 두 자릿수 연승을 앞두고 있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두 번이나 10연승 이상 기록한 팀은 지난해까지 43시즌 통틀어 딱 한 번 있었다. 1985년 고(故) 김영덕 감독이 이끌던 삼성은 11연승과 13연승으로 한 시즌에 두 번이나 두 자릿수 연승을 질주했다. 

1985년 4월12일 도원(인천) 삼미전부터 4월27일 잠실 OB전까지 무승부 한 번 포함 11연승을 달리며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후기리그에도 13연승 행진을 펼쳤다. 8월25일 도원(인천) 청보전부터 9월17일 구덕(부산) 롯데전까지 13연승으로 후기리그까지 우승했다. 삼성의 전후기리그 통합 우승으로 그해에는 한국시리즈가 열리지 않았다. 

그로부터 40년의 세월이 흘러 한화가 한 시즌 두 번의 10연승에 도전한다. 그 사이 해태, 현대, SK, 삼성, 두산 등 여러 왕조 팀들이 있었지만 한 시즌에 두 번이나 10연승을 하진 못했다. 압도적인 전력의 팀들도 쉽게 해내지 못한 것을 올해 한화가 넘보고 있다. 그만큼 지금 한화도 압도적인 팀이다. 

현재 한화의 승률(.625)은 2010년대 이후로 따지면 2016년 두산(93승50패1무 승률 .650), 2018년 두산(93승51패 승률 .646), 2010년 SK(84승47패2무 승률 .632), 2022년 SSG(88승52패4무 승률 .629)에 이어 5위에 해당한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0-0으로 승리했다.한화 류현진이 김경문 감독과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20 /cej@osen.co.kr[OSEN=수원, 조은정 기자]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소형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2사 만루에서 한화 박상원이 KT 허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포효하고 있다. 2025.07.20 /cej@osen.co.kr

4~5월 12연승 때는 1점차 승리 4번, 2점차 승리 4번으로 2점차 이내 접전 승부 끝 승리가 8경기나 됐다. 강력한 투수력을 앞세워 12연승을 달렸지만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아 경기 내용 면에선 연승 숫자에 비해 그렇게 압도적인 맛이 없었다. 60득점-25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득실점이 +2.9점이었다. 

현재 9연승은 1점차 승리 3번, 2점차 승리 1번으로 2점차 이내 접전이 4경기 있지만 63득점-25실점, 경기당 평균 득실점이 +4.2점으로 12연승 때보다 넉넉하다. 9연승 기간 팀 평균자책점 1위(2.57)로 투수력이 건재한 한화는 타율 1위(.325), OPS 2위(.875)로 평균 7득점을 폭발한 타선의 힘이 돋보인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사구 부상을 당한 뒤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로 와서 ‘정규직’ 전환에 성공한 루이스 리베라토의 활약이 크다. 리베라토는 18경기 타율 4할1푼3리(75타수 31안타) 3홈런 15타점 OPS 1.070으로 폭발하고 있다. 리베라토가 합류한 지난달 22일부터 한화는 팀 타율 2위(.294), 홈런 1위(21개), OPS 2위(.805)로 이 기간 최다 평균 5.8득점을 올리고 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소형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1사 2,3루 한화 노시환 2타점 적시타에 득점을 올린 리베르토가 미소를 짓고 있다. 2025.07.20 /cej@osen.co.kr[OSEN=수원, 조은정 기자]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소형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무사 만루 한화 채은성이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07.20 /cej@osen.co.kr

같은 기간 채은성도 15경기 타율 3할7푼3리(51타수 19안타) 6홈런 24타점 OPS 1.242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 기간 OPS 리그 전체 1위로 최다 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두 선수를 중심으로 약점이었던 타선이 급등하면서 한화는 이제 투타 밸런스가 완벽한 약점이 없는 팀이 됐다. 

어느덧 55승33패2무(승률 .625)로 승패 마진 +22가 된 한화는 2위 LG(50승39패2무 승률 .562)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리며 1위 독주 채비를 갖췄다. 남은 54경기에서 한화가 27승27패로 5할 승률만 해도 정규시즌 1위 확정이 유력하다. 한화가 5할을 하면 LG는 남은 53경기에서 32승21패(승률 .604)를 해야 하는데 뒤집기가 쉽지 않다. 

압도적인 1위가 된 한화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두 번째 10연승에 도전한다. 로테이션 순서상 문동주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두산에선 좌완 잭로그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소형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원정팬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5.07.20 /cej@osen.co.kr[OSEN=수원, 조은정 기자]3루를 가득 메운 이글스 팬들이 만루홈런을 외치자 진짜 만루홈런을 쳤다. 한화 야구가 미쳤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0-0으로 승리했다.한화 리베라토가 김경문 감독과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20 /cej@osen.co.kr/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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