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수연 기자) '셔틀콕 황제' 안세영(삼성생명, 세계 1위)이 순항을 이어간다.
안세영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단식 32강에서 이본 리(독일, 55위)를 세트스코어 2-0(21-15, 21-7)로 제압했다.
초반 뒤쳐지는 등 고전하던 안세영은 이내 집중력을 되살려 금세 동점을 만들었고 1게임을 역전으로 가져왔다. 이어진 2게임은 안정된 호흡으로 손쉽게 따냈다.
경기 시작 36분만에 안세영의 16강 행이 확정됐다.
앞서 64강에서 안세영은 단 29분만에 벨기에의 클라라 라소(100위)를 꺾고 올라왔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안세영은 올해 크고작은 대회에서 무적에 가까운 행진을 이어왔다.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정상을 싹쓸이했다. 다만 무패 기록은 이루지 못했는데, 싱가포르오픈 8강서 천위페이(중국)에 한 차례 패했고 중국오픈에서는 무릎 컨디션 이슈로 인해 기권을 선언했다.
이후 컨디션을 관리하며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은 16강에서 미셸 리(캐나다, 16위)와 만난다.
여자 단식에 함께 나선 심유진(인천국제공항)도 32강서 스리랑카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다만 김가은(삼성생명)은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잡혔다.
남자 단식 전혁진(요넥스)도 16강에 안착했다. 김병재(삼성생명)는 태국에게 패배하며 등 돌렸다.
여자 복식에 나선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조와 김혜정-공희용(삼성생명) 조는 각각 프랑스와 미국을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남자 복식에서는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가 싱가포르를 잡고 16강에 선착한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대한배드민턴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