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전 실존한 초상가면 제작소…창작뮤지컬 '르 마스크' 8월 초연

생활/문화

뉴스1,

2025년 6월 26일, 오후 12:14

창작뮤지컬 '르 마스크' 출연진

창작뮤지컬 '르 마스크'가 오는 8월 6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울 대학로 et theatre 1(이티 씨어터 원)에서 초연한다.

뮤지컬 '르 마스크'는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장애인 레오니와 전쟁 중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군인 프레데릭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애인 여성 레오니는 초상가면 스튜디어오에서 귀족이지만 얼굴의 상처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는 프레데릭을 만난다.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

이 작품의 소재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얼굴을 심하게 다친 군인들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설립된 '초상가면 스튜디오'(Studio for Portrait)다.

미국인 조작가 안나 콜먼 래드는 몸과 마음에 상처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미국 적십자사 산하의 '초상가면 스튜디오'를 세우고, 군인들에게 실제 얼굴과 비슷한 가면을 만들어 그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했다.

주인공 레오니 역에는 박란주·홍지희·나하나·이지수가 출연한다. 프레데릭 역에는 이창용·현석준·임정모·임진섭이 번갈아 나온다.

박한근 연출은 "비인간적인 상황 속에서도 예술과 공감, 책임과 회복,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남는 인간성을 무대 위에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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