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JIMFF, '데이비드 린치' 추모 특별전 개최..."감각을 흔드는 직관의 예술"

생활/문화

MHN스포츠,

2025년 7월 17일, 오후 07:10

(MHN 장지원 인턴기자)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특별전 '데이비드 린치, 뮤지션'을 마련한다. 

지난 1월 작고한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음악적 정체성에 주목해 장편 3편, 단편 7편, 뮤직비디오 3편 총 13편을 상영한다. 

이레이저 헤드
이레이저 헤드
블루 벨벳
블루 벨벳
트윈 픽스: Fire Walk With Me
트윈 픽스: Fire Walk With Me

장편으로는, 라디에이터 속 여인의 노래로 유명한 'In Heaven'에 삽입돼, 데이비드 린치가 작사하고 음향 디자이너 앨런 스플렛과 함께 작업한  '이레이저 헤드'(1977),  안젤로 바달라멘티와의 첫 협업 작품이자 고요한 공포와 감미로운 멜로디가 교차하는 '블루 벨벳'(1986), 줄리 크루즈의 보컬이 인상적인 '트윈 픽스: Fire Walk With Me'(1992)를 선보인다. 

또한 단편으로는, '아웃 욘더: 이웃집 소년'(2002), '어두운 방'(2002), '인더스트리얼 사운드'(2002), '보트'(2003), '램프'(2003), '더 벅크럴스'(2004), '인터발로미터 실험'(2004)이 공개된다. 데이비드 린치 특유의 불균질하고 이질적인 음악 사운드 실험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이에 더해, 데이비드 린치는 뮤직비디오 연출을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사운드, 비주얼 아티스트로서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영화 '광란의 사랑'(1991)의 수록곡인 크리스 아이작의 ‘Wicked Game’(1990), 록밴드 인터폴의 실험적 작품인 ‘I Touch a Red Button’(2011), 데이비드 린치와 깊은 교감을 나눈 싱어송라이터 도노반의 ‘I am the Shaman’(2021) 등  뮤직비디오 3편을 만날 수 있다.
 
세계 영화사에 기이하고 아름다운 흔적을 남긴 데이비드 린치는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과 함께했다.

데이비드 린치는 영화의 음악과 음향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작품은 가수 크리스타벨과의 앨범 ‘Cellophane Meories’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데이비드 린치에게 음악은 이야기보다 먼저 도착해 감각을 흔드는 가장 직관적인 예술이 언어"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데이비드 린치를 다 함께 추모하고 그의 음악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한 작품들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제 21회 JIMFF는 오는 9월 4일부터 9월 9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천비행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개막식을 비롯해 전 세계 음악영화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을 초청할 예정이다.  


사진=안다미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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