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술인 시각으로 전통 재해석…정동극장 '청춘만발'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5년 7월 19일, 오후 11:3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정동극장의 청년 전통공연예술 창작인큐베이팅 사업 ‘청춘만발’이 오는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펼쳐진다.

‘청춘만발’은 올해로 9년 차를 맞이한 국립정동극장의 전통공연예술 창작인큐베이팅 사업으로, 19세에서 34세 청년 전통공연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최종 선발된 팀에게는 창작지원금을 제공하고 국립정동극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의 축제, 행사 등과 연계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한다.

‘2025 청춘만발’ 참여 아티스트(사진=정동극장).
올해는 총 8개의 팀이 선발되어 8일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국악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3팀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앰비언스 기반 국악 사운드 퍼포먼스 팀 ‘슬슬’의 ‘슬슬 시작해볼까’(8월 12일) △경기민요를 여행의 경험과 서양악기로 재해석한 팀 ‘무로’의 ‘물망초: 나를 잊지 말아요’(13일) △방황과 성장의 감정을 소리꾼과 기타·피아노 선율로 표현한 3인조 팀 ‘소곡선’의 ‘별을 품은 아이’(15일)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지는 연희 분야에서는 △전라도 연희의 악·가·무를 기반으로 한 ‘퍼커씽연희듀오 구궁’의 ‘지역프로젝트(ver.호남)’(14일) △굿과 농악판의 잡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희집단 미로’의 ‘잡색의 판’(20일) △전통연희와 피지컬 시어터를 결합한 ‘정동X연실’의 ‘우리는 어떻게 ‘ㅅ’것인가?‘(21일)가 관객을 만난다.

무용 분야에서는 △춘앵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아’의 ‘二月의 틈’(19일) △복합장르로 선보이는 ‘몸맘뭅’의 ‘도이고? 되고’(22일)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선정된 8팀은 공연 개발 단계에서 사전 워크숍과 각 팀별 1대1 맞춤형 멘토링을 거쳤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올해는 실험적인 공연 작품을 통해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청년 예술가들의 도전이 눈에 띄었다”며 “젊은 예술가들의 무대에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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