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가입식에는 백 양과 가족을 비롯해 서울 사랑의열매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왼쪽부터)서울 사랑의열매 신혜영 사무처장과 백은별 기부자가 아너 소사이어티 인증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사랑의열매 제공).
백 양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출간한 데뷔작 ‘시한부’(바른북스)를 통해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의 시선으로 우울과 혼란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출간 직후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20주 연속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에도 ‘성장통’(부크크), ‘기억하는 한 가장 오래’(일단), ‘윤슬의 바다’(바른북스)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청소년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작 ‘윤슬의 바다’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속에서 청소년들의 첫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다. 이 소설은 7월 2주차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39위에 오르며 청소년 문학을 넘어 전 세대 독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백 양은 “독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비슷한 또래에게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꿈을 심어주고, 힘든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글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가 운영하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정한 개인이 가입할 수 있다. 사회 각계 지도층이 자발적 기부를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국내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3709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