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안동교구 가톨릭상지대학 두봉관에서 진행된 제29회 농민주일 행사에서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농민들이 수확한 생명 농산물을 봉헌하고 있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올해는 농민주일 제정 3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농민주일’은 1995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제정되어, 매년 7월 셋째 주일을 기념하고 있다.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 이후, 교회가 농촌의 생존을 위한 대안운동으로 시작한 ‘우리농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농민의 삶과 생명농업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농민주일은 30년간 각 교구와 본당을 중심으로 생명농산물 직거래 장터, 농민 주간 특강, 농촌 체험과 봉사활동, 가정 방문, 추수감사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여러 교구에서는 이 기간 우리농 나눔터(직매장)와 꾸러미 운동을 통해 도시 소비자들이 농촌과 직접 연결되도록 돕는 역할을 지속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