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IM 셀랑고르 포레스트 파크 (사진=말레이시아 관광청)
FRIM은 1920년대 폐광된 주석 채광지를 복원해 조성한 인공 열대우림 지역으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복원 사례로 평가받는다. 삼림 구역은 과학 연구시설, 탐방로, 수역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식물과 동물 종이 서식하는 저지대 열대우림 생태계를 복원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등재는 2013년 시작된 신청 절차를 거쳐 유네스코 21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등재로 총 6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 말레이시아의 세계유산으로는 키나발루 국립공원(2000), 구눙 물루 국립공원(2000), 말라카와 조지타운 역사도시(2008), 렝공 계곡(2012), 니아 국립공원 동굴군 유산지(2024)가 있다.

FRIM 셀랑고르 포레스트 파크 (사진=말레이시아 관광청)
FRIM은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약 16㎞ 떨어져 있으며, 접근성이 좋아 현지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자연 체험지다. 네이처 트레일, 캐노피 워크, 에코갤러리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사전 예약 시 생태 해설사 동행 투어와 조류 관찰 활동도 참여할 수 있다.
카밀리아 하니 압둘 할림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 소장은 “FRIM의 세계유산 등재는 단순한 관광지로서의 의미를 넘어, 자연을 회복시키고 후대에 물려줄 자산을 조성한 지속가능성의 상징”이라며 “내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isit Malaysia 2026)를 앞두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와 생태관광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