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CEO "삼성·LG 가전구독 주목…더 발전된 AI 선보일 것"

경제

이데일리,

2025년 6월 26일, 오후 07:12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해 더 발전된 인공지능(AI)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이프 린트너 IFA CEO가 26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IFA에서 최신 제품을 선보이고 유럽 기업들과 기술을 겨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IFA는 오는 9월 5~9일(현지시간) ‘미래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린트너 CEO는 IFA 2025 개막을 약 두 달 앞두고 행사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린트너 CEO는 올해 IFA에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AI 솔루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열린 IFA 2024에서는 참가한 대부분 기업이 AI를 전면에 내세웠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AI 가전 주도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린트너 CEO는 “올해 더 많은 AI 솔루션은 물론 특히 인간 개입 없이도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오토노머스AI(자율AI)’ 솔루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IT와 반도체 기업들도 올해 IFA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전 세계의 유통업체들이 IFA에 참가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다른 전시와의 차별점을 만들고 유통업체와의 네트워킹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리테일 리더스 서밋도 개최한다. 이베이, 알리바바, 쿠팡, 롯데하이마트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린트너 CEO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통사에서 80~100명의 C레벨 경영진이 IFA에 올 것”이라며 “유통 미래를 논하고 서로의 전략과 트렌드 등을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프 린트너 IFA CEO가 26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
이외에 린트너 CEO는 스마트홈, 가전, 오디오, 게이밍, 피트니스&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 다방면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세계 IT·가전 시장의 현황과 전망도 진단했다. 린트너 CEO는 “올해는 시장이 성장세가 회복할 것이며 IT 부문이 성장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때 있었던 노트북 구매 이후 교체주기가 다가왔고 윈도우10 지원이 올해 10월이 끝나는 점이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구독 서비스를 콕 짚었다. 린트너 CEO는 “한국 시장에선 LG전자 주도로 가전 구독 서비스가 진행 중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업으로서도 더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독일과 유럽도 수 개월 내에 구독 모델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라이프 린트너 IFA CEO가 26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주한독일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