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LS-Nikko동제련 1공장에서 주조원 근로자가 1250도 고온의 열기 속에 주조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17.7.19/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철강산업 탄소중립과 경쟁력 강화를 실현할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 확보 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개발사업'이 8146억 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소환원제철은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철광석에 포함된 산소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석탄을 수소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기존 공정 대비 탄소 배출을 95% 이상 감축할 수 있어 전 세계적인 투자가 늘고 있는 분야다.
그간 한국 정부는 기초기술개발 과제 지원,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을 진행했다. 아울러 실증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고유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을 기초로 한 실증 사업을 산·학·연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 공법은 자연 상태의 가루 철광석과 유연탄을 예비 처리 과정 없이 직접 공정에 투입하여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가루 철광석과 수소를 활용해 수소환원철과 쇳물을 생산하는 30만 톤급 공정 실증 과제와 중소·중견기업 보유 기존 전기로에 수소환원철을 활용하는 과제 지원이 이뤄진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2050 탄소중립 실현뿐만 아니라 국내 철강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소환원제철 공정으로의 전환을 위해 연구 개발 예산 지원뿐 아니라 수소·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