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사의 표명…후임 대표이사 주목

경제

이데일리,

2025년 6월 26일, 오후 05:5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의 정재욱 대표이사(사장)이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4년여간 현대위아를 이끈 정 사장의 사의로 후임 대표인사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달 24일 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현대위아 실적 부진과 세대교체 요구가 맞물리면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는 차량 부품과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다.

정 사장은 지난 2020년 12월 현대차그룹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위아 대표이사 내정된 이후 2021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했다. 4년 여간 현대위아를 이끈 정 사장은 30년 이상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에서 부품 개발을 담당한 전문가다. 대표 취임 이후엔 전동화 전환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내연기관 부품 중심이던 현대위아의 사업 구조를 전동화 부품과 열관리 시스템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등 신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도 추진했다.

정 사장의 후임으로는 남양연구소 권오성 연구개발지원 사업부장 상무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정재욱 사장님이 사의를 표명하신 것은 맞지만, 후임으로 어떤 사람이 올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