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핫플] 산단에 세계 최대 '옻칠예 미술관'…'인싸 핫플' 신기한 공장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6일, 오전 12:21

경기도 용인 제2용인테크노밸리(덕성2산업단지) 내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88’ 1층 전경 (사진=이선우 기자)
[용인(경기)=글·사진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덕성리 제2용인테크노밸리(덕성2산업단지). 120여 개 생산·제조기업 공장과 R&D 시설이 위치한 이곳은 지난해 10월 이후 SNS와 블로그 등에서 ‘인싸’(인사이더) 명소로 떠올랐다. 골관절염 치료 의료기기 회사 우성피앤씨가 ‘신기한 공장’을 콘셉트로 조성한 복합 문화공간 ‘그라운드88’이 문을 열면서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그라운드88은 생산·제조, 연구개발 용도 산업 시설에 전통과 예술, 공연 등 복합 문화시설 기능을 더했다. 연 면적 8620㎡의 전체 5층 신축 사옥에서 연구소와 업무공간인 3층 일부와 4층을 제외한 나머지 6600㎡가 넘는 공간을 상설·기획 전시관, 카페 등 다중 문화시설로 조성했다.

카페 등 연회장과 전시관을 갖춘 1층 메인 홀에선 테라스 구조 2층과 함께 최대 100명 내외 규모 행사를 열 수 있다. 입구를 기준으로 각각 좌우로 나뉘는 메인 홀과 전시관에선 30~50명 규모 세미나, 다양한 형태의 연회도 진행할 수 있다. 대형 벽천분수가 있는 야외 정원과 바로 연결돼 실내외에서 동시에 행사 진행도 가능하다.
경기도 용인 제2용인테크노밸리(덕성2산업단지) 내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88’ 3층 ‘전용복 아트 스페이지’ 입구 (사진=이선우 기자)
그라운드88의 하이라이트 코너는 3층에 위치한 ‘전용복 아트 스페이스’. 칠예가 전용복 작가의 30여 년 전 초기작부터 최신작 200여 점이 전시된 세계 최대 규모 옻칠예 미술관이다. 전 작가는 1991년 일본 내 쟁쟁한 옻칠 장인들을 제치고 60년이 넘은 국보급 연회장 도쿄 메구로 지역 ‘가조엔’(아서원) 내 5000여 점 칠예 작품을 완벽히 복원한 세계적인 칠예가다.

직접 전시관 공사를 진두지휘한 전 작가는 메인 홀 연회장에서 사용하는 목재 소재의 옻칠 테이블도 손수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박도현 우성피앤씨 대표는 “연회에 필요한 케이터링 서비스는 외부 협력 업체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며 “전용복 아트 스페이스는 이달 31일 이후 해외 전시를 위해 잠시 이동했다 재개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정 조율,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최소 2~3주 전에만 대관 신청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라운드88은 산업단지 안에 있는 시설 특성상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단체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편리하다. 주차장은 최대 40대까지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평일 기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지만 행사에 따라 운영시간은 조정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그라운드88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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