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소호대출 하반기 출시…맞춤형 대면 컨설팅도”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3일, 오후 05:55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자영업자 창업부터 폐업까지의 시기가 짧아지고 폐업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어떻게 지원할지 고민하고 있다.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나더소호채널’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카드·증권 등 관계사와 힘을 합쳐 개인사업자 손님에게 특화한 리테일(소매금융)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3호점까지 낸 하나더소호라운지를 통해 개인사업자 손님께 맞춤형 대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온·오프라인 전방위에서 지원하겠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강경준 하나은행 소호사업부장이 13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경준 하나은행 소호사업부장은 13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1월 하나원큐 앱에 하나더소호채널을 개설해 기존의 개인사업자 서비스를 리뉴얼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정책자금 사전진단 서비스부터 종합소득세 원클릭 환급까지 경영지원 서비스 ‘비대면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개인사업자 손님에게 필요한 상품·서비스·혜택을 모아 앱에서도 손쉽게 업무를 처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시니어·소호·외국인 손님을 타깃 고객군으로 설정하고 특화 상품·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한 후 첫 행보로 화재 피해를 본 소상공인 사업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금융만의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한 장면이 대표적인 사례다. 소호 손님을 담당하던 팀을 부서로 승격시키고 하나더소호라는 특화 브랜드를 론칭한 것도 그 연장선에 있다.

소호사업부의 목표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활용한 개인사업자 복합 지원이다. 200만명에 달하는 개인사업자 손님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하나금융을 만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강 부장은 “소호 손님들의 PC앱 활용 등 비대면 채널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출 원스톱 비대면 서비스로 손님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과 소상공인 각 업권협회의 제휴를 통해 지원을 강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지역 신보에 620억원을 출연했고 하반기에도 추가 출연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강경준 하나은행 소호사업부장이 13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하나더소호라운지를 통해 소호 손님에게 대면 컨설팅도 제공한다. 현재 서울 명동, 동대문과 세종에 1~3호점을 운영 중인데 경기도 광교에 라운지를 신설한다. 하나원큐 앱의 하나더소호채널에서 1 대 1 상담도 예약할 수 있다. 관계사와 협업해 소호 손님을 위한 특화 상품 라인업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최고 연 8% 금리 하나더소호가맹점 적금과 하나카드의 하나더소호카드를 연계한 것이 대표적인 협업 사례다. 하나증권과도 소호 손님을 위한 해외주식 거래 통장 등을 검토해 하나더소호 플랫폼에 넣을 수 있다. 강 부장은 “소호 손님은 사업자(법인) 상품뿐 아니라 리테일(개인) 상품도 필요하다. 카드, 증권사 등 관계사와 개인사업자 손님을 위한 협력을 늘리고 있다”며 “각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발급받은 보증서를 바탕으로 하나은행 대출을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여신 서비스도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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