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때로 돌아간 고용지표…구직자 1인당 일자리 0.39개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4일, 오후 01:47


대표적인 고용시장 지표인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이 나란히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고용시장 한파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6월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0.39로 26년 만에 가장 낮았고,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은 199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6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도 지난달(18만 1000명)은 2003년 6월(13만3000명)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5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 1000명(1.2%) 증가했다. 이는 199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6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20만 1000명)은 증가했으나 제조업(-1000명)과 건설업(-1만 9000명)은 감소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의약품 등에서 증가했으나 섬유, 금속가공,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줄어들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음식, 운수창고 등 위주로 늘었지만 도소매, 정보통신은 감소를 이어갔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2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둔화세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7만 2000명), 50대(4만 9000명), 60세이상(18만 6000명)은 증가했고, 29세이하(-9만 3000명)와 40대(-3만 4000명)는 감소했다.

29세이하는 인구감소 영향을 받으며 정보통신(-2만 1000명), 제조업(-1만 8000명), 도소매(-1만 7000명), 전문과학기술(-8000명) 등에서 줄었고, 40대는 인구감소 영향을 받으며 건설업(-1만 5000명), 도소매(-1만명), 제조업(-8000명) 등에서 줄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 배수는 0.39로 전년 동월(0.49)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1999년 5월 0.25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516억 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10.9% 증가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65만 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5.0% 증가했고,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00명 늘어났다.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은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들로 제조업 쪽에서는 실제로 고용상황이 어려운 여건이 되는 것 같고, 관세 정책이라든가 불확실한 부분들이 많이 있어 실제로 구인도 많이 움츠러들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전망과 관련 "민간 채용 사이트 등을 보면 6월 2~3주 차 들어서면서부터 구인이 조금 회복되는 모습도 보여지고 있어서 민간 구인 중심으로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다"며 "7월 이후부터는 조금씩 그래도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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