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Q 앱 당첨 화면 갈무리, 함께 첨부된 바코드는 삭제했다.)
BBQ는 오는 31일 예정된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 경기 후원에 나서면서 상암월드컵경기장 6만 4000석 가운데 티켓 3만 장(1인 2매)을 확보했다.
전체 좌석 중 상당수를 선점하면서 이번엔 '치킨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 경기를 직관하려는 팬들이 BBQ 주문에 몰리며 앱과 매장 주문량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뉴스1> 산업2부 기자 8명은 이번 이벤트에 직접 참여를 결정했다. 단순 보도를 넘어 소비자 입장에서 실제 응모 방식과 당첨 확률을 검증해 보기 위한 실험이다. 부서 운영비·자비 등으로 치킨 구매를 하나의 계정으로 모았고, 의심과 우려 속에서도 결국 TOP20에 당첨됐다.

<뉴스1> 산업 2부 기자들이 직접 주문한 BBQ 치킨모음./ 뉴스1 © News1
당첨된 방법은 TOP 20이다. BBQ는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BBQ 앱에서 가장 많은 치킨을 구매한 고객 20명(TOP 20)을 선정해 '1등석' 티켓 2매를 나눠주고 있다.
BBQ 측에 따르면 TOP20의 커트라인에 대해 "5~6명 모임에서 치맥을 할 정도의 금액"이라고 전했다. 뉴스1은 점점 더 뜨거워지는 열기를 감안해 이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으로 주문을 시도했다.
황금올리브치킨·황금올리브 핫크리스피·황올 반반 등 BBQ의 대표 메뉴를 포함해 치킨 13마리, 약 30여만원을 사용했고, 결국 구매 상위 11위에 올랐다.
이번 경기의 1등석 정가는 A, B, C석에 따라 1좌석에 35만원, 30만원, 25만원이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이미 두 장에 100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BBQ가 당첨자들에게 2장의 티켓을 주는 것까지 고려하면 매우 경제적인 직관 루트다.
뉴스1의 순위와 뜨거워지는 열기를 고려하면 30만원 안팎의 주문이면 당첨이 가능해 보인다. TOP20의 결과는 매주 월요일 발표된다. 경기가 남아있는 31일까지는 2주 넘게 남아있어 TOP20을 통한 티켓 증정은 두차례나 기회가 남아있다.

BBQ 앱 내 당첨 확인 내용과 안내 문자(BBQ앱 등 갈무리)
이외에도 참여 방법은 여러 가지다. BBQ 앱을 설치해 회원 가입만 하면 응모권이 자동으로 지급된다. 구매 이력이 없어도 당첨이 가능하다.
이미 응모권을 뽑았다면 BBQ 앱 영업을 뛰면 된다. 비회원인 친구를 초대해 가입시키면 초대한 사람에게 추가 응모권이 지급된다. BBQ 측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치킨 구매 없이 당첨된 사람도 30여명에 달한다.
BBQ는 앱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1마리당 1회씩 추가 응모권을 지급한다. 뉴스1은 차주까지 추가 도전을 지속한 후 한 번에 응모권을 오픈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BBQ는 내점·방문 포장 고객에게 스크래치 행사를 통해 직관 티켓 또는 인기 사이드 메뉴를 증정한다. 티켓 당첨자는 2등석 티켓 2장이 제공된다.
오프라인 행사는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매장마다 시작 시기가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BBQ가 '꾸레'를 위한 성지로 꾸민 직영점 BBQ 빌리지 청계광장점에서는 14일부터 행사를 진행한다. 뉴스1은 해당 매장에서도 스크래치 행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 매치' 후원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제너시스BBQ 제공)
또 BBQ는 캠페인 기간(6월 11일~7월 25일) 동안 누적 주문량이 많은 고객 200명을 '최고 열정 톱200'을 선정해 직관 티켓을 증정한다. 기존 당첨자 명단에서 제외된 응모자들 가운데 추가로 선발하는 방식이다.
기존 회원 중 최다 주문 고객 100명에게도 티켓을 별도 제공하는 '기존고객 TOP100'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BBQ 측은 이번 이벤트를 글로벌 브랜드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다.
윤홍근 회장은 지난달 창사 30주년 기념 FC바르셀로나 서울매치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K-치킨, K-푸드 선구자로서 BBQ의 위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100년을 꿈꾸는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