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美 테네시 공장서 LFP 생산 공식 발표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5일, 오전 08:48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 2공장 전경.(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설립한 얼티엄셀즈가 오는 2027년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LFP 생산 준비에 착수한다.

얼티엄셀즈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Spring Hill)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2공장에서 LFP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얼티엄셀즈는 이번 LFP 생산 결정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소비자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 셀뿐 아니라 LFP 설루션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커트 켈티 GM 배터리 및 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미국 내 LFP 셀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GM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변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NCM 기반 셀 생산도 지속할 예정이며, LFP 배터리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 EV 선택의 폭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두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2019년 배터리 기업과 완성차 기업 간 최초의 합작사다. 2019년 오하이오주 워렌에 얼티엄셀즈 1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2021년 테네시 스프링힐에 제2공장을 건설했다. 두 공장은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셀 생산 기지며 이 가운데 2공장은 한 달 만에 수율 90% 이상을 달성하며 차별화한 경쟁력을 보였다.

배터리업계는 이번 LFP 전환 결정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에 대한 GM의 신뢰가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GM이 LFP 주력 배터리 업체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을 택한 배경에는 검증된 기술력과 LFP 생산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LFP 배터리를 지난해부터 양산 중이며, 올해 2분기부터는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하며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생산 발표로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EV)용 LFP 배터리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올해 말 유럽서 먼저 EV용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고, 향후 GM과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 내 LFP 생산 시스템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미국서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GM과 얼티엄셀즈에서 차량용 LFP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최종 절차가 완료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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