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하반기 실적 개선 본격화 전망" [줌인e종목]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6일, 오전 11:56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제공) © News1

내수 부진이 길어지며 기대에 못 미쳤던 CJ대한통운(000120)의 실적이 하반기 들어 턴어라운드(반등) 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소비 심리 개선으로 하반기 영업 여건은 상반기 대비 나아질 것"이라며 "택배 물동량도 6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은 2025년 1분기에 매출 2조 9926억 원, 영업이익 854억 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둔화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21.9% 감소해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최 연구원은 "2분기 매출 3조 1394억 원, 영업이익은 1090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9.8%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되며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했고, 4월에 단행된 택배 요금 인상 효과는 중소형 셀러 대상 프로모션 영향으로 하반기 온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부침에도 불구하고 계약물류(CL) 부문의 성장세와 함께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7월 중 12조 원 규모의 소비 쿠폰 등 대규모 내수 부양책이 시행되면서 택배업계도 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비용 부담이 컸던 대형 수주건 가동과 미국 법인의 수익성도 하반기에는 정상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수 부진이 길어지며 기대치가 낮았던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는 반등 흐름이 뚜렷해 질 것이라며 CJ대한통운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주가는 4월 저점 대비 일부 회복했으나 여전히 밴드 최하단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근시일 내에 전향적인 배당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주주환원 정책에 변화가 있다면 빠른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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