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협, 조지아·베트남에 신용정보·마이데이터 경험 전수

경제

이데일리,

2025년 7월 17일, 오전 08:05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해외금융협력협의회(해금협)가 조지아 중앙은행 및 베트남 신용정보센터 관계자를 초청해 한국의 신용정보 및 마이데이터 운영경험을 공유하는 Visiting Professionals Program(ViPP)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주재한 Visting Professionals Program에서 발람 에바노이제 조지아 중앙은행 최고핀테크책임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연구원)


이번 프로그램은 5월부터 2개월 동안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해금협 회원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과 함께 한국의 마이데이터 모델을 토대로 양국의 지속가능한 마이데이터 체계 설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한국신용정보원 외에도 코리아크레딧뷰로, NICE평가정보, 금융결제원 등 해금협 회원기관 현장연수를 통해 한국의 신용정보 활용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네트워킹을 확대했다.

40여명의 해금협 회원기관 담당자가 참석한 최종보고회에서 참가자들이 공동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자국 적용 가능성과 정책적 시사점을 공유했다.

발람 에바노이제 조지아 중앙은행 최고핀테크책임자는 “한국 마이데이터 체계는 정책, 인프라, 문화적 요인이 결합해 신뢰 기반의 데이터 생태계를 형성했다”며 “조지아는 이를 활용해 스마트 규제, 안전한 혁신, 그리고 더 큰 데이터 가치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응유엔 민 녹 베트남 신용정보센터 선임관은 “인간중심의 데이터 관리 및 강력한 데이터 보호법 덕분에 한국 마이데이터 산업은 성장했다”며 “한국의 경험은 베트남의 데이터 보호체계와 활용역량 제고에 실질적인 참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귀국 후 연구 성과를 각 기관 내 공유할 예정이다.

ViPP에 국내 참가기관으로 참가한 최광석 한국신용정보원 선임은 “베트남과 조지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유망 시장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양국에 선제적으로 우리 원의 마이데이터 체계를 전수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밝혔다.

장민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은 “ViPP는 해외 금융당국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금융인프라 수출 기반을 다지는 공동연구 사업”이라며 “앞으로 베트남과 조지아에서 정책자문, 시스템 구축 등 후속사업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ViPP는 작년 1기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으며, 작년에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관계자와 함께 부실채권 관리 및 신용정보 체계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해금협은 지난 2013년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금융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총 25개의 공공·민간 금융기관 및 금융협회로 구성됐다. 현재 금융연구원에서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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