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나다운 음주 문화 고민"…아사히맥주 '스마도리 바' 팝업

경제

뉴스1,

2025년 7월 18일, 오후 04:56

아사히맥가 19일부터 서울 성수동에서 '스마도리 바 팝업 in 서울' 팝업스토어를 연다.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 문을 연 '스마도리 바 팝업 in 서울' 일본 아사히맥주가 제안하는 새로운 주류문화 '스마도리'(SUMADOR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스마도리는 '스마트한 드링킹'의 줄임말이다. 술을 마시는 사람도, 마시지 않는 사람도 각자의 체질과 기분에 따라 주체적으로 음료를 고르고,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어울리는 문화를 뜻한다. 이 문화를 제안하기 위해 아사히맥주는 덴츠 그룹과 손잡고 스마도리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18일 스마도리는 정식 오픈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팝업스토어를 소개했다. '공항 콘셉트'로 꾸려진 공간에서 여권 모양의 안내 키트를 받은 뒤, 체험 스탬프를 하나씩 채워나가는 구조다.

첫 코너는 '알코올 반응 패치 테스트.' 팔에 붙이는 패치를 통해 본인의 알코올 분해 능력을 간이 확인할 수 있는 체험이었다. 다음 코너 '스마도리 Q서는 네 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나의 음주 성향을 탐색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칵테일 테스트'를 거치면, 기분과 취향을 반영한 칵테일 한 잔을 추천해 줬다.

추천된 칵테일은 2층 라운지에서 바로 시음할 수 있었다. 공간 중심에는 바텐더가 상주해 참가자의 결과지를 받고 맞춤 칵테일을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한다. 대부분 알코올 도수 3.5% 이하의 저알코올 혹은 논알코올 음료로 구성됐다.

칵테일은 모두 한국 한정으로 준비됐다. △피나 브리즈 △골든 피즈 △허브 스파크 △스칼릿 드라이 4종은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스마도리 칵테일약자, '제로 보이에이지'는 SNS 포스팅 참가자에 한정해 제공된다.

'스마도리 바 팝업 in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테츠야 다카하시 스마도리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직접 팝업의 취지와 비전을 설명했다.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술을 마시지 않아도 환영받는 음주 문화가 글로벌 트렌드"
기자간담회에서는 테츠야 다카하시 스마도리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직접 팝업의 취지와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환영받는 음주 문화야말로 앞으로의 글로벌 트렌드"라며 "이번 서울 팝업을 통해 일본과 한국의 젊은 세대가 '나다운 음주 문화'를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팝업을 연 배경에 대해 아사히맥주 측은 "한국 논알코올·저알코올 음료 시장이 2022년부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도리는 각자의 체질과 기분에 맞춰 음료를 선택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문화를 제안하는 만큼 한국 사회의 흐름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팝업은 이달 19일부터 31일까지 성수동에서 운영된다. 2020년 일본 시부야에서 처음 열렸으며, 서울을 시작으로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도 순차적으로 팝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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