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689원, 1569원에 판매되고 있다. 2025.7.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3주 연속 오르다가 지난주 하락 전환했던 주유소 기름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다음 주까지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1667.9원으로 전주 대비 0.4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30.9원으로 0.6원 올랐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36.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78.1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498.2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542.2원으로 가장 높았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6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하다 지난주 하락으로 전환했지만, 한 주 만에 반등했다.
7월 둘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21.1원 내린 1597.5원, 경유는 1.4원 오른 1468.0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 기름값은 다음 주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원유 감산설과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 재개로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한 데다, 원·달러 환율도 오른 영향이 반영될 전망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 당 70.4달러로 전주 대비 0.2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77.8달러로 0.7달러 내렸고,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0.3달러 상승한 90.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발표한 대러시아 제재가 즉각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시장이 주목하고, 미국 주간 휘발유 재고의 증가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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