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강남구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본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중동 위기 여파로 한 때 10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매수세의 유입으로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다중노출 촬영) 2025.6.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란·이스라엘 휴전에 비트코인도 가격 회복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 소식에 비트코인(BTC)도 가격을 회복했다.
24일 오전 10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96% 뛴 1억 454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12% 오른 1억 5085달러다. 이날 새벽 10만 6000달러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completeandtotalceasefire)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휴전을 시작하고 12시간이 경과한 시점에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할 것이며, 24시간 뒤에는 12일 동안 진행돼온 전쟁이 종식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한때 10만달러 선을 반납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부터 가격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휴전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는 10만 5000달러대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18개월 만에 누적 거래량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자사주 매입' 트럼프 미디어, "비트코인 매입 전략엔 변함 없어"
트럼프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가 4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며 비트코인 매입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미디어는 이사회에서 4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매입한 주식은 소각된다.
이와 별도로 비트코인 매입 전략은 유지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트럼프 미디어는 최근 23억 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잘 나가는 서클…반에크 디지털자산기업지수서 최대 비중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주식이 반에크의 디지털자산기업지수(MVDAPP) 내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 주식이 MVDAPP 지수에서 1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MVDAPP는 반에크 자회사가 개발한 지수로, 가상자산 분야 상장 기업들의 주가를 추종한다. 투자자들은 반에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ETF를 통해 해당 지수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를 두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가상자산 경제에서 점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밈코인' 방지법 등장…"가상자산 사익 추구 안돼"
공직자들이 가상자산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것을 막는 법안이 미국에서 발의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관련 행보를 겨냥한 법안이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덤 시프 상원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10명은 공직자의 가상자산 사익 추구를 막기 위한 '공직자 소득 및 비공개 방지법(COIN Act)'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을 통해 낸 5740만 달러 규모 수익을 공개한 데 따른 조치다. 재임 기간은 물론 퇴임 후 2년까지 공직자의 가상자산 발행, 홍보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