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동 35-8번지 일원·36-1번지, 금융업무시설로 새 단장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6월 26일, 오전 09:0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여의도 화재보험협회빌딩 건축계획안과 키움파이낸스스퀘어 건축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일대를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서울시 계획이 속도를 내게 됐다.

여의도 화재보험협회빌딩 및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위치도.(사진=서울시)


서울시는 25일 제11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여의도동 36-8번지 일원 및 36-1번지’ 기반시설 적정성 등 심의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건은 지난해 11월 수립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일반상업지역에서 처음으로 용적률 1000%를 초과하는 건축계획안에 대해 기반시설의 적정성 등을 심의한 사례다.

대상지 2개소는 화재보험협회빌딩, 키움파이낸스스퀘어 부지로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에 인접해 위치하고 있다. 대상지 주변으로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대형증권회사 등 각종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여의도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입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으로 강우설계빈도를 간선 50년, 지선 30년으로 상향함에 따라 대상지 주변 공공하수관로 확관이 필요한 실정으로 사업시행자가 해당 하수관로 개량 공사 후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여의도동 35-8번지 일원 화재보험협회빌딩 건축계획안은 이 일대에 지하 8층~지상 31층 규모의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및 문화및집회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 기여시설로는 지하1층에 컨벤션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며 여의도내 입주한 금융, 스타트업 입주사 및 지역주민을 위한 회의·이벤트·교육공간으로 운영된다.

여의도동 36-1번지 키움파이낸스스퀘어는 2023년 3월 건축허가 후 현재 공사 중에 있는 사업을 변경하는 사항이다. 이번 건축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지하 7층~지상 28층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지역 기여시설로는 지상 2·3층에 스마트 다양한 금융 서적을 보유한 휴게공간이 조성되며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도 운영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여의도가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일대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