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월세 72만원 돌파…서울 원룸살이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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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6월 26일, 오전 12:51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서울 한 대학가 인근 알림판에 월세 세입자를 구하는 게시물이 부착되어 있다.
지난달 서울 빌라 원룸 평균 월세가 전달 보다 4만원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의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5월 다방여지도’를 26일 발표했다.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달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서울 평균 월세는 72만원,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841만원으로 4월과 비교해 월세는 4만원(6.0%), 보증금은 587만원(2.85) 올랐다. 월세의 경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의 월세가 102만원(141%)으로 서울 전체 평균보다 30만원 비쌌다.

이어 이어 강남구 127%(92만원), 서초구?성동구 112%(81만원), 동작구 110%(80만원), 중구 107%(77만원) 등 총 11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평균 전세보증금의 경우 서초구가 서울 평균보다 5417만원 높은 2억7258만원(125%)으로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 119%(2억5927만원), 광진구 109%(2억3896만원), 용산구 2억3728만원(109%), 중구 2억2668만원(104%) 등 총 8곳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평균 월세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성동구(46.25%)로 4월 55만원에서 5월 81만원으로 26만원 상승했다. 평균 전세보증금은 종로구가 23.66%(1억6900만원)로 가장 크게 올랐다.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