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고공 행진’…평당 4600만원 돌파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7월 15일, 오전 10:4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평(3.3㎡) 당 평균 4600만원을 돌파했다. 서울과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격이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아파트.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5년 6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에서 최근 1년간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1393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87%, 전년 동월 대비 9.97% 상승한 수치다. 분양가를 3.3㎡(평)로 환산하면 4607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주택 면적별로 보면 서울 분양가 평균은 60㎡ 이하 소형 면적은 4709만 8000원, 60~85㎡는 4678만원, 85~102㎡는 4542만 5000원, 102㎡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5535만 2000원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 주택형 모두 전국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서울의 분양가격지수는 227.3으로 기준연도인 2014년(100)의 두 배를 넘겼다.

수도권의 ㎡당 분양가는 전월(870만 9000원)보다 1.26% 상승한 881만 9000원을 기록했다. 전년(818만 7000원) 대비로는 7.72% 올랐다. 평으로 환산하면 2915만 4000원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 중 인천은 ㎡당 589만원, 경기도는 ㎡당 665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 85~102㎡ 면적 구간에서 ㎡당 819만원을 기록하며 대형 주택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평당 평균 분양가는 인천이 1942만 1000원, 경기가 2195만 7000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5개 광역시와 세종시의 ㎡당 분양가는 602만 6000원으로 전월 대비 5.76% 상승한 반면,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5% 상승에 그쳤다. 해당 지역의 6월 분양세대수는 2645세대였고 최근 1년간은 총 2만 1420세대, 월평균 1785세대가 분양됐다.

전국 기준으로는 ㎡당 평균 분양가격이 589만 5000원을 기록했다. 평당 약 1949만원 수준이다. 분양가격지수는 226.4로 나타났다.

6월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1만 1793세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만 4291가구) 대비 2498세대 줄었다. 최근 1년간 누적 분양물량은 총 11만 7988세대로 월평균 9832세대 수준이었다.

이번 통계는 HUG가 분양보증을 발급한 주택사업 가운데 상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주택을 제외한 일반분양 세대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지역별 통계는 HUG 홈페이지 또는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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