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8일 오후 1시 기준으로 경부선 일반선에서는 서울역부터 대전역, 동대구역부터 부산역까지 일반열차 운행이 모두 중지됐으며 호남선에서는 광주송정역부터 목포역까지 KTX와 일반열차를 포함한 모든 열차 운행이 멈췄다고 밝혔다.
경전선 역시 동대구역부터 진주역까지 고속·일반열차가 모두 중단됐다.
이 외에도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역, 장항선 천안~익산역, 서해선 홍성~서화성역, 충북선 오송~제천역 구간에서 일반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이들 구간은 침수와 지반 약화로 인한 안전 위험이 크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다만 정상적으로 운행 중인 구간도 있다. 수도권, 동해선, 대경선 전철 전 구간은 평소대로 열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경부고속선(KTX)도 전 구간에서 정상 운행 중이다. 호남선 용산~광주송정역, 강릉선 서울~강릉역, 중앙선 청량리~부전역, 서해선 대곡~원시역, 대구선 동대구~포항역, 경북선 김천~영주역, 영동선 영주~동해역 구간도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현재 극한호우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지난 16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해 선로와 비탈면 등에 대한 피해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운행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코레일은 현재 침수나 유실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구간에 대한 복구 작업과 시설물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며, 향후 강우량과 기상 변화 등을 면밀히 살펴 열차 운행 재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극한호우로 인해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만큼, 철도를 이용하실 고객들께서는 반드시 열차 이용 전 모바일 앱 ‘코레일톡’이나 코레일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실시간 운행 상황을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재해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기상 상황과 현장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대전시 동구 정동 대전역 전광판에 열차 운행 중지와 지연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